2024. 2. 1. 16:18ㆍ영화, 드라마
마동석이 주연으로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화제성을 몰고 다니는 “황야”가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었습니다. 뭐가 마동석이라는 배우가 장르가 되어버린 측면이 있습니다만 기존의 맨손 액션이 아니라 이번에는 칼이나 총 등의 무기도 사용하는 마동석 액션을 보실 수 있습니다. ‘버거형’으로 알려진 박효준 배우도 등장하며 마동석 특유의 코믹한 장면도 나옵니다.
연출을 맡은 허명행 감독은 무술감독으로 여러 작품에서 액션을 담당하였으며, 마동석과 성난황소, 범죄도시, 범죄도시2, 범죄도시3 등 여러 작품들을 같이 하였습니다. 이번에 황야의 연출을 맡으며 감독으로서의 역량을 선보이고 있으며, 아직 개봉전인 범죄도시 4도 연출했습니다.
폐허가 된 세상에 대한 이야기로 소위 ‘포스트 아포칼립스’ 영화입니다. 대 지진 이후 무법천지 속에서 어렵게 생존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사냥을 하며 살아가는 남산(마동석)과 지완(이준영)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 남은 사람들을 이용하는 왜곡된 의사인 양기수(이희준)에게 친하게 지내던 수나(노정의)를 빼앗기고 그녀를 다시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액션 영화입니다.
황야는 넷플릭스에서 글로벌 비영어부문 1위, 전체 부문 2위를 달성하며 흥행에 성공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영화 부문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에서는 본 영화의 액션에 많은 점수를 주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호평과 우려가 갈리는 분위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약한 서사와 살짝 엇나가는 듯한 액션이 버무려진 느낌이었습니다. 아무리 대 재난 이후라고 하지만 국내(?)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에 악어의 등장이라든지 좀비처럼 변해 머리에 결정타를 날려야만 하는 군인과의 액션에서 무지성 헤드샷이 난무하는 장면은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마동석 세계관의 확장은 필연적이라 여기지만 마동석의 총격신 보다는 역시 맨손 격투가 좀 더 개인적 취향입니다. 그래서 아직은 개봉 전인 범죄도시 4가 좀 더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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