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기회에 자동으로 손톱을 깎아주는 기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어 검색해 보니 가격이 그다지 비싸지 않아 한번 시도해 보았습니다. 작은 몸체에 손톱을 넣을 수 있는 틈새가 있는데, 이 틈새에 손톱을 넣으면 단두대처럼 칼날이 내려와 잘라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했습니다만, 그럴리 없구요 틈새 안쪽에 드릴(?) 같이 보이는 부분이 돌아가며 손톱을 자른다기 보다는 갈아줍니다. 틈새가 가늘게 되어 있어 살이 말려 들어가기는 힘들어 보이고 안전하게 손톱을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손톱을 좀 더 세밀하게 갈 수 있게 회전하는 그라인더도 달려 있어 매끈하게 손톱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그라인더도 한 번 해봤는데 스킬이 좀 필요한 부분이 아닌가 생각되지만, 저의 정리된 손톱 끝이 빛에 반사되어 반짝이는..

애플TV+에서 제작된 “옴니보어(Omnivore) : 인간의 식탁”은 2024년 7월에 공개된 식재료에 대한 다큐멘터리입니다. 제작진은 "페루 염전부터 르완다 커피 숲까지, 사회를 세우고 신앙을 형성하며 인류의 역사를 영원히 바꾼 식재료들을 알아보고 기념하자"는 목적으로 제작되었다 밝히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셰프 르네 레드제피(Rene Redzepi)가 내레이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식재료의 유래와 그에 따른 산업, 생산자들의 이야기, 식 문화, 심지어 관련 정치적 이야기까지 다양한 관점으로 그려지고 있으며, 개인적으로는 다큐멘터리 치고 살짝 과한 연출이 들어간 부분도 있다고 느낍니다만 다채로운 장면과 적절한 CG 등의 구성으로 흥미로운 전개를 보여줍니다. 에피소드는 모두 8개로 구성되며,..

얼마 전 개그맨 유민상이 운영하는 유튜브 뉴민상 채널에서 대형 짜장라면인 “불짜계치” 리뷰를 보던 와중 구성품으로 들어있는 “화유(火油)”에 대한 감상을 보고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유민상의 표현을 정리하면, “고추기름인 줄 알았으나 맵지는 않고 불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쌉(?)사기 아이템이며, 맨 밥에 뿌려 먹어도…” 였습니다. 저는 곰곰 직화짜장면을 조리 후 화유를 한번 두르고 먹어보았습니다. 유민상의 표현에 무척 공감하며, 정말 신기하게도 불 맛이 납니다. 고추기름보다는 덜 매운 편이며 불 맛을 내는 것이 주 목적으로 보이고 기름이다 보니 약간 느끼해지는 느낌은 있습니다. 불맛을 느끼고 싶은 각종 음식에 넣어 먹으면 맛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개인적으로는 라면, 짬뽕, 짜장, 볶음밥 등에 정말 잘..

가끔 집에서 중국집 짜장을 먹고 싶을 때에 풀무원에서 나오는 직화짜장면을 사먹곤 했습니다만, 이번에 곰곰에서 나오는 직화짜장면이 눈에 띄어서 사봤습니다. 풀무원 직화짜장면과 같은 양과 구성으로 마치 같은 공장에서 만든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였으나 공장이 같지는 않군요. 풀무원과 비교해서 면이 조금 가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있습니다만, 풀무원 짜장을 먹어본 기억이 오래되어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권장되는 조리방법이 생면을 4~5분간 삶은 후 물기를 빼고 소스를 따로 데워 부어먹는 것입니다만, 저는 쉽게 하기 위해 면을 삶은 후 살짝 헹구고 차가운 소스를 부어 불에 1분 정도 볶는 방법으로 조리했습니다. 전체적으로 크게 흠 잡을 곳 없는 고소함이 돋보이는 잘 만든 맛있는 짜장면이군요. 앞으로도 짜..

가스렌지 등에 기름때를 제거하고자 했으나 항상 뭔가 만족스러운 세정제가 없어 고민하던 중 유튜브에서 다이소 추천템으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오렌지 다용도 세정제”를 사용하여 보았습니다. 가격은 저렴한 2,000원이며, 매장픽업전용 상품으로 다이소몰 같은 인터넷으로는 구입하실 수 없고 매장에 직접 방문하여 구입해야 합니다. 많은 추천을 받아서 사기는 했으나 사실 반신반의 했습니다. 가스렌지에 뿌리고 약간 방치한 후 닦아 보니, 기름때가 제거되는 느낌이 지금까지의 세정제와는 다릅니다. 기름때가 정말 잘 지워집니다. 그동안 사용했던 세정제가 기름때가 지워지기는 하나 뭔가 불만족스러운 측면이 있었다면 본 제품은 상대적으로 더 깨끗한 느낌입니다. 완벽한 제품이라고 할 수는 없으나 제가 써 본 제품 중에서는 최..

노브랜드 헤이즐넛 아메리카노는 2.1L 용량으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대용량 커피입니다. 은은한 헤이즐넛 향이 주는 달달함 사이로 커피의 쌉쌀한 맛이 느껴진다는 광고문구를 보고는 주문해 먹어보았습니다. 첫 느낌은 생각보다 단 맛이 강하고 쌉쌀함도 다크 로스트 커피를 연상시키는 정도였습니다. 단 맛에 대한 의문이 들어 성분을 살펴보니 설탕이 들어있네요. 설탕이 안 들어있는 커피를 먹고자 했으나 주의 깊게 살피지 못했군요. 하지만 너무 달거나 하지는 않고 적당한 단 맛과 쌉쌀함이 어우러지며 강한 인상을 남기는 커피로 얼음과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