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5. 15:11ㆍ일상
심한 맵찔이인 저로써는 “까르보 불닭볶음면”도 살짝 매워서 이를 중화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던 차에 집에 있는 “짜슐랭”과 섞어서 먹으면 어떨까하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살짝 괴식의 느낌이 있었으나, 유튜브에 이미 먼저 조리를 해 본 선구자가 계셨기에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선구자의 유튜브에는 맛에 대한 감상은 없었고 만드는 과정만 나와있어서 맛에 대한 것은 여전히 미궁이었습니다.
물을 따라버리는 것이 귀찮아서 “짜슐랭”의 물을 버리지 않는 조리법으로 조리를 했습니다.
“짜슐랭”이 권장하는 조리법에는 2개를 끓일 경우에는 600~650ml의 물을 사용하라하여 비빔성을 좋게 하기 위해 650ml의 물을 넣고 조리하였습니다. 물을 버리지 않는 조리법을 사용할 때마다 다 끓이고 나면 물이 좀 많지 않은가 하는 의문이 들고는 하는데, 스프를 넣고 비비면 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끓이는 시간은 두 라면 모두 5분이라서 끓이는 시간에 대한 고민은 없었습니다.
면을 다 삶고 모든 스프를 투하하여 잘 비벼주었습니다.
외견은 살짝 연한 느낌의 짜장라면이었습니다만, 그 맛은 짜장라면의 고소함, 까르보의 달달함, 불닭볶음면의 매운 느낌이 아루러져 특이한 맛을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이도저도 아닌 맛이라고 할까요? 맛이 없다고 할 수는 없으나 뭔가 각자의 개성을 모두 무력화시킨 맛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매운맛의 중화라는 처음의 목적은 달성될 수 있었지만 그럴꺼면 덜 매운 라면을 먹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하는 개인적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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