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만에 돌아온 영욕의 우지라면을 사 먹어 보았습니다. 소기름을 사용하여 면을 튀긴 예전의 방식을 재현한 라면으로 요사이 많은 화제가 되고 있어 예전의 기억을 되살릴지 궁금하여 사게 되었습니다. 물론 최초의 삼양라면 레시피와 동일하지는 않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출시 되었다 합니다. 소기름 만을 사용한 것은 아니고 팜유를 섞어 면을 튀기고 소고기, 사골, 닭고기, 무, 파 등을 블렌딩하고 매콤한 청양고추까지 더해 깊고 얼큰한 국물을 완성했다고 광고하는 군요. 솔직히 예전에 삼양라면의 맛이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고요, 그저 지금의 라면 보다는 감칠맛이 더한 묵직한 국물이라고 기억합니다. 일단 먹어보니 삼양 1963 라면은 기존의 삼양라면에 비해 소기름의 고소한 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국물에 의외로 매운맛도..

우연치 않게 진라면 중 약간매운맛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여 사 먹어 보았습니다. 저는 심한(?) 맵찔이라 진라면 매운맛이나 신라면을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한편 진라면 순한맛의 경우는 너무 밋밋한 느낌이 들어 이도 저의 취향은 아닙니다. 그래서 항상 진라면 매운맛과 순한맛의 중간 그 어디에 있는 라면을 원했었는데 나왔더군요. 결론부터 말하면 저의 입맛에 아주 적절이 맞습니다. 맵기의 정도는 진라면 순한맛과 매운맛의 맵기 거리가 10 이라고 가정하면 한 4 정도에 위치해 있습니다. 맵기도 적당하고 감칠맛도 좋아 맘에 듭니다. 앞으로도 자주 먹을 것 같군요.

이미 동명의 원작 만화와 TV 애니메이션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체인소 맨”이 이번에 극장판으로 레제편이 나왔습니다. TV 애니메이션에서 액션 감독을 했던 요시하라 타츠야(吉原達矢)가 감독을 맡아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입니다. 포털의 영화 소개를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데블 헌터로 일하는 소년 덴지는 조직의 배신으로 죽음에 내몰린 순간 전기톱 악마견 포치타와의 계약으로 하나로 합쳐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존재 '체인소 맨'으로 다시 태어난다. 어느 날 악마와 사냥꾼, 그리고 정체불명의 적들이 얽힌 잔혹한 전쟁 속에서 레제라는 이름의 미스터리한 소녀가 덴지 앞에 나타난다. 덴지는 사랑이라는 감정에 이끌려 지금껏 가장 위험한 배틀에 몸을 던진다.⎦ 포털의 소개로는 이 영화를 이해하기에는 부족한 ..

고토게 코요하루(吾峠 呼世晴)의 대표 장편만화인 “귀멸의 칼날(鬼滅の刃)”을 원작으로 하는 극장판 애니메이션입니다. 부제는 “아카자재래(猗窩座再来)”입니다만, 일본을 제외하고는 “무한성편”으로 개봉되었습니다. 지금까지의 귀멸의 칼날은 시리즈를 모아서 극장판으로 나오곤 했기에 무한성편 시리즈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무한성편이 영화판으로 나온다고 해서 당황했었습니다. 아직 능력이 미지인 상현 혈귀들이 대부분인 상황에서 방대한 내용을 영화판으로 모두 그려내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겠냐는 생각에서 그랬습니다만, 다행히 이번 한 편으로 모든 이야기를 끝내지 않고 3편으로 나누어 개봉될 예정이라 합니다(개인적으로는 3편도 너무 적다고 생각합니다만). 포털에 올라와 있는 공식적 영화 소개는 아래와 같습니다. 혈귀로 변해버..

삼양에서 맵탱 시리즈 중 비빔면이 새롭게 출시되었는데, 쿨스파이시와 김치맛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진비빔면을 장복하고 있어서 질린 것은 아니나 뭔가 새로운 비빔면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에 부흥하듯 전혀 새로운 느낌이 비빔면이 나와서 얼른 먹어봤습니다. 사실 신선한 제품이 나왔다는 인상에 서둘러 주문을 하고 정신을 차려보니 포장이나 설명이 뭔가 민트맛을 향하고 있다는 느낌적인 느낌이 있더군요. 미리 밝히자면 저는 민초파도 반민초파도 아닌 그냥 민트맛을 일부러 찾아서 먹지는 않지만 있다면 먹는 것에 대해 거부감은 전혀 없는 정도의 취향입니다. 하지만 고추장 베이스에 민트라는 것의 조화가 상상이 가지 않기도 했고 굳이 그럴 이유도 없을 것 같아 일단 주문을 취소하지는 않았습니다. 설명을 보니 큐베브페..

빙그레에서 새롭게 출시한 아카페라 스페셜티 콜롬비아 안티오키아를 먹어 보았습니다. 빙그레 아카페라 스페셜티 커피는 스페셜티 커피협회(SCA)의 기준에 따라 평가하여 100점 중 80점 이상을 받은 커피라는 광고 문구에 낚여 오래 전부터 사먹었습니다만, 매번 만족하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 예가체프와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두 종류가 있었는데 언제 나왔는지 새롭게 콜롬비아 안티오키아가 눈에 띄어서 호기심에 먹어 보았습니다. 제가 커피 맛을 잘 모르기에 전문적인 리뷰는 불가능합니다만, 이 커피음료는 음료 병 전면에 써 있는 커피에 대한 설명이 적절하다고 생각됩니다. 에티오피아 예가체프는 향긋한 꽃 과일향이 인상적이고, 탄자니아 킬리만자로는 스모키한 풍미가 매력적입니다. 새로 나온 콜롬비아 안티오키아는 고소한 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