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술회전 (2020~ )

 

출처 : https://www.aniplustv.com

 

“주술회전(呪術廻戦)”은 일본의 만화가인 ‘아쿠타미 게게(芥見下々)’가 그린 만화이자 이를 원작으로 한 TV 애니메이션입니다. 원작인 만화는 일본의 만화주간지 주간소년점프의 2018년 14호부터 연재 중이며, 일본 마이니치 방송에서 애니메이션으로 2020년 10월부터 지금까지 방영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쿠팡플레이에서 1기, 넷플릭스에서 1기, 극장판, 2기(방영 중)를 시청할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TV 애니메이션의 감독이 ‘박성후’라고 대한민국 출신으로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애니메이터란 점입니다.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된 ‘박용제’ 만화가의 “갓 오브 하이스쿨(2011~2022)”의 애니메이션 역시 감독하여 2020년에 한국의 애니플러스에서 방영된 적이 있습니다.

“주술회전”이 한국인 감독이 만든 애니메이션이라고 하여 관심이 가 시청하게 되었습니다만, 애니메이션 오프닝에서 지하철 안이 맑은 물에 잠겨 물고기가 노니는 몽환적인 장면에 이미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사실 본 애니메이션은 많은 사람들이 작화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기도 합니다.

 

사전에 좀 알아두면 이해하기에 도움이 되는 용어를 살펴보면

주술사 : 비주술사(일반인)을 보호하기 위해 주력이나 주령을 이용하여 주저사와 싸우며 주령을 제거하는 사람들

주저사 : 주술사와 대척점에 있는 자들로 이들도 주력과 주령을 이용합니다

주령 : 인간의 저주가 형상화된 것으로 능력에 따라 등급이 나뉩니다

주력 : 저주의 힘

등이 있으며, 각 등장인물이 다양한 개인적 능력을 사용하여 예측하기 힘든 전투를 벌이곤 합니다.

 

주요 줄거리를 살펴보면 1기는 ‘이타도리 유지’라는 주인공이 주술사가 되어가는 성장기를 그려 나가며, 발표 시기상 중간에 위치한 극장판은 0기라고 볼 수 있는 프리퀄이며 ‘옷코츠 유타’라는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2기는 주술회전 세계관 최강자인 ‘고죠 사토루’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일들을 전개시키고 있으며 1기의 주인공인 ‘이타도리 유지’도 나오지만 1기에서의 능력치보다 좀 존재감 떨어지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어 아쉬운 측면이 있습니다.

 

장르의 특성상 예측할 수 없는 능력이 나오고 이에 대한 대처 또한 예측하기 힘든 측면이 있는데, 그러다보니 비슷한 장르의 작품처럼 파워의 인플레가 좀 나타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작가가 나름 그런 것을 경계하는 것으로도 보여 말도 안되는 인플레는 막고 있다는 인상도 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내용 전개에 군더더기 없는 담백한 진행과 빠르고 시원한 액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실세계에 존재하지 않는 존재와 능력을 작화로 표현하는 것이므로 한계가 없는 상상력을 속도감 있게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2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넷플릭스에 1기와 극장판이 있으니 지금 시청을 시작해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