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도 잘 부탁해 (2023)

출처 : tvN

 

2023년 여름에 tvN을 통해 주말에 방영된 12부작 드라마로 ‘이혜’ 작가의 동명의 웹튠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전생을 기억하는 인생 19회차 반지음(신혜선 분)이 직전 회차에서의 인연인 문서하(안보현 분)와 펼치는 로맨스 드라마입니다.

전생을 모두 기억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설정과 동시대에 전생의 인연과 엮이며 일어나는 여러가지 일들을 그렸다는 점에서 무척 신선하고 흥미로운 드라마였습니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전생 전부를 기억하고 이를 잘 활용하여 현생을 살아가고 있는 반지음이 전생에서의 인연인 문서하와의 인연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그러는 와중에 전생의 동생인 윤초원(하윤경 분)과 또 다른 전생의 인연인 하도윤(안동구 분)과도 엮이며 흥미로운 전개를 보여줍니다. 반지음의 전전생의 인연인 김애경(차정화 분)과의 이야기도 주요 틀로 등장합니다. 한편 전생과 전전생 또 그보다 훨씬 전의 생의 인연과도 여러가지 사건들이 생기며 이에 따른 여러 위험을 극복하고 해결해가는 내용도 나옵니다만 주요 내용은 역시 반지음과 문서하의 로맨스가 주축입니다. 남자 주인공이 재벌로 나오기에 전형적인 신데렐라 로맨스로 치부할 수도 있습니다만, 전생을 기억하는 설정을 통하여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저의 지금까지의 생활이 많이 단조로운 편이다보니 가장 부러운 사람 중 하나가 많은 경험을 쌓은 사람들인데, 전생을 기억할 수 있다는 것은 그동안 축적된 엄청난 경험과 지식을 가진 상태에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이야기이므로 개인적으로는 너무나도 부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가 가장 원하는 능력 중 하나는 생이 우리나라에 국한되지 않아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얻는 언어적 능력이기는 합니다만, 전생 중에 전쟁에 휘말리거나 가슴 아픈 가족사 등을 겪은 것 역시 마음에 다 남아있다는 점은 좀 안타깝고 무섭기도 합니다.

 

사람들의 평은 호불호가 좀 갈리는 분위기입니다만, 저는 무척 재미있게 봤습니다.